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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리뷰

계약우정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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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우정 1,2회 

채널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계약 우정? 학생들 간 가짜 우정에 관한 내용인가? 생각하며 보기 시작한 드라마.  

검색을 해보니 웹툰 원작 웹드라마. 

 

2020.04.06~ (4부작) / KBS 월, 화 오후 10:00


 


계약 우정 1,2회  보고 기억나는 대로 적은 줄거리. 


키도 몸무게도 성적도 평균적인 평범한 학생, 존재감이 없어서 별명조차 '닌자'인 남자 주인공 박찬홍(이신영)은

 

존재감 없는 자신의 상황을 만족하며 지낸다.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괴롭힘 당할 일도 없는 상황을. 

그리고 외모도 성적도 1위인 엄세윤(김소희)을 맘속으로 짝사랑하는데 우연히 시를 쓰는 과제에서 선생님 눈에 띄어 

봄방학 중 나가가게 된 백일장에서 친해지게 된다. 

친해진 것뿐만 아니라 엄세윤은 그림으로 최우수상을, 박찬홍은 시로 우수상을 받고 둘의 작품은 교내 게시판에 게시된다.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

박찬홍은 이 구절을 자신도 왜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게 시의 마지막에 쓰게 되는데, 

엄세윤은 시를 읽고 이 마지막 문구가 네 생각이냐고 묻고 박찬홍은 아마도 그럴 거라고 답한다. 

그리고 새 학기가 시작되고 박찬홍은 일진 놀이하는 김대용(이정현)과 같이 반이 되게 되는데

갑자기 김대용이 박찬홍에 친절하게 굴면서 다가오는데, 알고 보니 엄세윤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소개 좀 해달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으나 김대용의 폭력과 그로 인한 두려움에 결국 박찬홍은 김대용이 하자는 대로 엄세윤을 소개해주고 후회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 이후 엄세윤과는 거리가 생겼고, 김대용은 자신이 차인 것을 박찬홍 탓으로 돌리며 폭력을 가한다. 

그리고 김대용에게 맞던 박찬홍에게 1년 꿇은 복학생, 10대 1로 싸워서 이겼다는 등의 소문이 무성한, 일명 아이언맨이라고 불리는 허돈혁(신승훈)이 갑자기 찾아온다. 

허돈혁은 박찬홍에게 시를 봤는데 시의 마지막 문구를 어떻게 쓴 거냐며 박찬홍에 묻는다. 정말 혼자 생각해서 적은 것이냐고.

그리고 자신이 도와주면 너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하며 뒤돌아서고, 박찬홍은 허돈혁에게 도움을 구한다.

허돈혁은 김대용을 한 주먹에 날려 버리고 장면은 옥상으로 바뀐다. 

옥상에서 허돈 혁이 박찬홍에게 뛰어내리라며 신서정(조이현)을 죽인 게 너냐며 따져 물으며 박찬홍을 옥상에서 밀친다. (이 장면은 3,4회를 봐야 더 이해가 될 것 같다.)

신서정은 허동혁의 전 여자 친구며, 엄세현이 친하게 지냈던 미술부 한 학년 선배였다.

1년 전 신서정에게 좋지 않은 소문이 돌았고, 신서정은 허돈혁과 엄세윤에게 자신의 소문을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달라며 문자를 보내고 투신자살을 한다. 

그리고 두 사람에게 마지막에 보낸 문자가 바로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

신서정이 투신자살 후 경찰은 수사를 하지만 신서정의 핸드폰도 없고 자살의 이유를 찾지 못해 성적비관 자살로 마무리한다. 

그 핸드폰은 경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엄세윤이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근래에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고 신서정이 협박당한 내용의 문자와 동영상을 보게 되고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협박문자를 보낸 사람들이 자신들이 보낸 문자가 읽음으로 바뀌었다면서 누가 핸드폰을 갖고 있는지 찾아내서

 

신서정처럼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해야 한다는 문자를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고, 엄세윤이 뒤돌아보면서 끝난다.

 


 



보면서 든 생각. 

주인공의 사투리가 아주 차져서 듣는 맛이 있고. 배우들이 학생이라는 역할에 어울려서 보는 게 거북하지 않았다. 

하이틴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라 흥미를 갖고 봤는데 영상미가 장난 아니었다. 

남, 녀 주인공이 간 백일장 장소가 설산이었는데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장면이었다. 

흰 설산에 여주인공의 빨간 코트가 두드러지면서 장면을 잡는데 이 두 색의 대비는 아름답지 않을 수 없는 조화였던 것 같다.
 
그리고 두 주인공을 나란히 가로로 눈 내린 나무들이 많이 잡혀 나오는 장면은 최고였다.

설산에서 찍은 장면, 장면은 다 좋았던 것 같다.  촬영한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에게 박수를! 


그리고 드라마라 그런 건지, 아님 요즘에도 저렇게 힘으로 해결하려는 일진 놀이하는 학생들이 있는 게 당연한 건지 모르겠지만, 

김대용을 거리낌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들을 보기 거북했다.  


신서정 죽음에 관한 비밀들과 젖은 모래는 발자국을 기억한다라는 이 문구의 의미가 궁금하다. 그리고 엄세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다음 편도 꼭 본방 사수해야겠다~!